나의 이야기
지식과 지혜
乘風破浪
2022. 3. 11. 17:52
"지식은 전달될 수 있지만 지혜는 그럴 수 없다. 우리는 지혜를 스스로 발견 실천할 수 있고 또 그것으로 마음의 평안 행복도 얻을 수 있지만, 그것을 남에게 전달하거나 가르쳐 줄 수는 없다(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에서)."
지식은 앎인 반면, 지혜는 의미이기 때문이란다. 지식은 논리의 범주인 반면, 지혜는 가치의 범주기 때문이란다. 지식은 인식적 이성의 산물인 반면, 지혜는 관조적 직감의 산물이기 때문이란다.
서양 문명은 대체로 이성에 기댄 반면, 동양 문명은 대체로 직관에 기댔다. 서양은 지식에 치중하여 자연을 정복함으로써 물질적 풍요는 누렸지만 마음의 평온은 누리지 못했다. 동양은 지혜에 치중하여 자연에 순응함으로써 다소 빈곤하긴 했지만 마음의 평온은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둘 다 취약점은 있다. 동양의 지혜엔 논리가 모자랐고, 서양의 지식엔 마음의 평화가 모자랐기 때문이다. 즉 논리 없는 지혜는 맹목적인 반면, 마음의 평화 없는 논리 또한 공허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둘의 조화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