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개 망 신 '

乘風破浪 2018. 10. 31. 12:12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만나서 '개망신' 당하고, 영국 대통령(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만나서 망신당했다(2018. 10. 26.)."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한국당 전국 광역·기초의원합동워크숍’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폄하 한 말이다. 그런데 '개망신'의 원조(?)는 뭐니 뭐니 해도 이게 아니었을까?

 

2008. 6. 25,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가 이명박 대통령을,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대체할 가장 강력한 부시의 푸들* 경쟁자’라고 한 것이다.

미국 대통령에게 ‘I want you, I need you.’라며 재롱(?)을 부리는 일본 총리는 젖혀두고…… 거기다가 버락 오바마가 후보시절 ‘영국이 미국의 푸들이라는 인상을 지우는 데 노력 하겠다’고 하던 판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1) 수입 쇠고기 검역주권을 몽땅 내 주어서 미국 축산업자에게 ‘환상적 협상의 축배’를 들게 한, 2) 대가(?)로 부시의 별장에서는 골프 카터를 모는 영광도 누리고, 3) 쇠고기 고시를 밀어붙인 뒤 일본서 다시 만났을 때는 부시의 대견스런 등 두드림도 받았으니……

 

하긴 ‘어리석은 행동으로 화를 입은 사람’을 풍자하는 말에, “x 주고 뺨 맞는다”게 있기는 하지만,

'글쎄다……’

◘ Text image/푸들

* 푸들 : 높은 어깨, 짧은 등, 잘록한 허리, 곧고 날씬한 다리, 긴 목, 높이 쳐든 머리, 야무진 주둥이, 늘어지지 않은 입술, 비교적 억세고 곱슬곱슬하며 탈모가 적은 털, 온순한 성질, 그리고 미니어처와 장난감 타입 등 20센티미터 이하의 찻잔 등 점점 작아지는 몸집으로 애견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여, 미국 유럽 등지의 애완견 쇼에서 상을 많이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