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역설의 변증 - 3
乘風破浪
2019. 1. 15. 14:13
종교로부터 여자는,
세상에 얼굴을 내보이면 안 된다(이슬람교),
베다나 우파니샤드를 읽는 것은 큰 죄다(힌두교),
성교는 이불로 친 장막의 구멍을 통해서만 해야 한다(유태교),
남자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 한 진리는 발견할 수 없다(자이나교),
예수와 12사도가 남자였으므로 여자에겐 사제직은 허용할 수 없다(천주교),
내 종교가 5천 년 동안은 유지될 것이었는데, 여자를 받아들임으로써 단지 5백 년밖에 가지 못할 것이다(붓다)
는 등으로, 숱한 차별/하대/폄훼/멸시/소외를 당해 왔으면서도 남자보다 종교에 더 열성적인 것은, 여자는 머리보다 가슴이 더 발달해서라나?
하긴 “북은 때려야 소리가 나듯이 여성과 천민을 길들이려면 북처럼 때려야 한다. 잘못이 있든 없든 이따금 신나게 두드려 패야 한다(라마 신의 생애에서).”고 말한 툴시다스*가 지금도 성자로 추앙받고 있긴 하다. 과연 이런 역설들은 무엇을 말해주는 걸까……
*1543(?)∼1623/인도의 성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