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언중유골

乘風破浪 2019. 1. 17. 13:38

 

역사에 농담 걸기를 즐겼다는 작가 리처드 아모어가 세계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여인 13명으로,

배반의 화신 데리라,

호기심과 유혹의 화신 이브,

정략결혼의 희생자 루크레치아 보르지아,

미모로 트로이 전쟁의 불씨를 지핀 헬레네,

인류 최초의 귀족 출신 인권운동가(?) 고다이바,

고집으로 흥하고 고집으로 망했다는 엘리자베스 여왕,

독사가 가슴을 물게 하여 자살한 유혹의 명수 클레오파트라,

498장의 속옷으로 하루 세 번씩 갈아입었다는 나폴레옹황후 조제핀,

루이 15세가 관리비가 많이 들어 힘들어 했던 왕비 마담 드 퐁파두르,

군대의 힘으로 남편을 쫓아내고 왕위에 오른 러시아 철혈여제 예카테리나,

자녀가 유럽 여러 왕족과 결혼해 유럽의 할머니로 불린 대영제국의 빅토리아 여왕,

사형집행 때 눈가리개를 거부하고 알몸으로 총살당한 미모의 2중 간첩(?) 마타 하리,

호화 무절제한 생활로 민중의 원성을 사고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마리 앙투아네트를 꼽았다는데,

사람들은 이게 농담이 아니라 언중유골일 거라고 하면서, 여기 한 축 끼고도 남을 우리나라의 ‘독재자 딸(THE STRONGMAN’S DAUGHTER)’이 빠진 것을 못내 아쉬워하면서 둘러댄 이유가 글쎄, 멍청한 추종자들이 독재자의 딸을 ‘실력자의 딸’로 번역해서 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