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間 本性이나 社會에 對한 殘酷/痛烈한 諷刺나 反語를 內容으로 하는 喜劇을 일러 black comedy라 하는데……
# 1. 한 면접관이 취업 응시생에게 물었다.
“결혼했습니까?”
“무슨 말씀이십니까? 결혼이 회사 업무와 무슨 관계라도 있단 말입니까? 저는 입사에 필요한 모든 조건과 자격증을 갖추고 있습니다.”
“진정하시오. 우리 회사는 미혼자는 뽑지 않습니다. 미혼자는 명령에 잘 복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혼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노예가 될 줄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 회사는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사람을 원하지 평등 따위를 외치는 사람은 원치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남편들은 집에서부터 잘 길들어 있기 때문에 어떤 반항이나 임금투쟁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논리가 어디 있습니까? 말도 되지 않습니다. 좀 더 시원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이 사회는 자유, 평등 따위를 부르짖는 진보적인 사람을 싫어합니다. 기존의 질서를 받아들이지 않고 현실세계에도 동의하지 않는 좌 편향적인 사람도 싫어합니다. 사회구조를 잘 살펴보십시오. 서로 착취/搾取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사회는 어렸을 때부터 복종을 가르칩니다. 지금까지 배워 온 것들을 생각해 보시오. 지배와 복종이 아니던가요? 복종이란 당신이 생각하거나 고민할 권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단지 따르기만 하라는 뜻입니다.”
※ 搾取: 계급 사회에서, 생산 수단의 소유자가 생산 수단을 갖지 않은 직접 생산자로부터 그 노동의 성과를 무상으로 취득하는 일.
# 2. 어느 날, 백수의 왕 사자가 호랑이에게 물었다.
“이 숲의 우두머리는 누구인가?”
호랑이가 대답했다.
“물론 당신이지요. 당신이야말로 이 숲의 왕입니다.”
기분이 좋아진 사자는 곰에게 가서도 같은 질문을 했다.
“그런 건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이야말로 동물의 왕이고 우두머립니다.”
호랑이의 아부阿附에 기고만장해진 사자는 코끼리에게 가서 또 같은 질문을 했다. 그러자 코끼리는 코로 사자를 둘둘 말아서 힘껏 던져버렸다. 오십여 미터를 밖 바위 위에 떨어져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사자가 간신히 일어나며 중얼거렸다.
“아무리 답을 모른다고 해도 그렇지, 이런 무례한 짓을 하다니……”
※ 阿附: 남의 마음에 들려고 비위를 맞추면서 알랑거림.
# 3. 이탈리아 출신의 모험가들 가운데 제1인자이며,
카사노바라는 이름을 '난봉꾼'과 동의어로 만든 인물로 기억되고 있는 그는,
73(1725~1798)년의 생애 중 39년을 로마/파리/런던 등지에서 122명의 여자와 사랑을 나눴다는데,
- 결코 여자에게 보채거나 애원은 하지 않았고,
- 마음에 드는 여자를 보면 전력투구하여 돌진하였고,
- 훈장 단 군복으로 남성적 카리스마를 풍기며 여자를 뇌쇄시켰고,
- 친절한 편도 아니고 영웅적 기질도 아니면서도 정열만은 넘쳤고,
- 지칠 줄 모르는 강인한 정신과 체력의 소유자이면서도 책을 많이 읽었고,
- 자신의 바람기가 타고난 성품이 아니라 싫증 잘 내는 정열 때문이라 했고,
- 결투신청이 들어오면 거절하는 법이 없고 여자에겐 아낌없이 선물을 주었고,
- 자신의 관능적 감각을 발달시키는 것을 인생 최대의 목적으로 삼았던 독신 남자였다나……
※난봉꾼: 주색과 잡기 따위의 허랑방탕한 짓을 많이 하는 사람.
◘ Text image/코미디언/찰리 채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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