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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무지의 결과

인식론에서는 올바른 인식이나 앎의 조건을 이렇게 들고 있다.

1) 경험적으로 실증될 수 있어야 한다. (경험 대상은 시간과 공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칸트)

2) 논리적으로 설명될 수 있어야 한다.

3) 객관성이나 보편성을 지녀야 한다.

4) 정상적인 사람들이나 공동체의 동의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삶을 살펴 보면 의외로 이런 기본적 조건을 갖추지 못한 인식/앎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불교의 육도윤회(六道輪廻)가 그렇고 기독교의 천당이 그렇다.

이것을 실제/실재라고 여길 때, 시간/돈/노력/열정이라는 삶의 에너지를 허비하기 마련이다. 원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인식론 대한 무지 악의적/의도적인 인식론의 왜곡이다.

문제는 이런 잘못된 인식/앎의 영향이 개인일 경우는 그리 크지 않지만, 지도자일 경우는 그 영향이 국가/인류의 재앙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그 좋은 예가 1) 중국 진시황 사후 10여 년에 걸친 항우/유방의 패권다툼으로 중국 인구의 1/3이 희생된 것이다. 2)또 니체의 형이상학적인 ‘권력에의 의지와 초인(ubermensch)’을 왜곡 차용해 저지른 히틀러의 대학살(Holocaust), 3) 징기스칸, 스탈린의 만행 등일 것이다. 그래서였던가. 중국인들은 <위인은 세상의 불행>이라는 속담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서도 잘못되고 왜곡된 인식과 앎이 판을 치고 있다. 한 예로, 임기 말 국정 지지도 40%를 넘는 정부를   ‘국민 약탈(남의 재물 등을 폭력을 써서 억지로 빼앗음) 정권’ 이라고 왜곡해서 인식하는 후보가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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