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상은 있다(존재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지(인식) 못한 세상은 없다(존재치 않는다).
우리가 안(인식) 세상(대상)이란, "대상이 의식에 의해 언어라는 매개로 ‘무엇 무엇’이라고 의미화 된 관념"이기 때문이다..
물론 공간상 사물과 시간상 사건의 총체인 세상은 우리의 인식 여부와 관계없이 존재한다(있다).
그러나 인식하지 못한 세상이 존재한다고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다.
그래서 ‘언어가 있는 곳에만 세상이 있다(하이데거)/우리가 이야기 할 수 있는 세상만이 존재한다(비트겐슈타인)’는 명제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대상(세상)이 언어라는 매개로 관념화 될 때,
그 언어는 메시지*가 되어(Marshall McLuhan) 인간을 억압/지배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인간의 사후안락 염원의 산물인 ‘천당’이 언어로 표상/통용되면,
그것은 실재의 세상(존재하는)이 되어 마음에 강박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하긴 철학적 사고와 논리를 갖춘 사람에겐 그렇지 않지만……
*메시지(message): 어떤 사실을 알리거나 주장하거나 경고하기 위해 내세우거나 특별히 보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