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이재명.”고 하자, 여당 의원이 “역사의 ‘진실’을 모르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정진석.” 라 응수하면서 역사 논쟁이 뜨거워 졌다. 후자가 말하고자 했던 ‘진실’은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 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정진석 페이스 북).”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렇게 본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 학교서 배운 것처럼, ‘역사란 과거의 사건이나 사물의 재현/복사가 아니라, 한 인간 한 집단의 특정 공간 속 사물과 시간 속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재구한 이야기’ 다. 따라서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우리의 과거 사물/사건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지 고민해 보는 것' 이 아닐까?